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케이블사 마케팅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서주원이라고 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간의 학원 생활이 벌써 추억으로 남았네요ㅠ 저의 진로를 정하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한국IT아카데미에서의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같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에도 정확한 진로를 정해지 못해 직무에 상관없이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가 문득 국가 지원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방송영상콘텐츠' 교육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인터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러한 영상을 배울 수 있다는 기회가 있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학원 중 한국IT아카데미는 처음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학원생들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촬영과 관련하여 '누구를 섭외하고 누구를 찍으면 재밌겠다, 걔네 케미가 좋다더라'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얘기를 하는 수강생들을 보며 '여기다!'라는 확신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영상에 대한 저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고 광고홍보학에 대한 전공 지식을 적절히 발휘할 수 있는 케이블사의 광고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서지만 영상을 제작하고 송출하는 방송 회사의 한 부분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큰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방송광고와 관련된 업무로 광고 시간의 판매 및 광고 운행 큐시트 작성, 광고 효율 분석 등이 있습니다.

한국IT아카데미 생활 전에도 취업준비를 하면서 제 나름대로 정리해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가 있었지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할 데가 없었는데 한국IT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담임선생님과 취업상담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수정해야하는지와 같은 방향성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이 면접관 역할로 실제 면접 보듯이 연습을 도와주셔서 1차, 2차 면접을 잘 준비하였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ㅎㅎ

공감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공감프로젝트는 '공감'이라는 소재로 장르 상관없이 저희가 A부터 Z까지 기획, 촬영, 편집, 후반작업, 발표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본 첫 프로젝트였고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기획단계에서부터 매우 공을 들였고 다른 조는 촬영에 들어갔을 때조차 저희 조는 더 좋은 아이디어를 위해 기획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렇게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촬영구성안과 대본을 바탕으로 촬영에 들어갔는데 막상 촬영 결과물이 생각만큼 재밌지 않아 많이 허탈했습니다. 편집단계에서도 촬영 원본을 확인하며 갈피를 못잡던 중,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였던 '흑역사를 해소해준다'는 컨셉을 오히려 역으로 '출연자들의 흑역사'로 바꿔버렸습니다. 촬영 내내 재미없어하던 출연자들의 모습들, 비하인드 컷으로 어떻게든 재미요소를 만들어 넣었고 그 결과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친구들도 시청 후에 재밌다고 얘기해줘 매우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하나의 영상을 완성했다는 사실이 큰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촬영을 하는 부서가 아니라 카메라를 만질 일이 없지만 학원을 다니며 배운 방송 제작 환경과 방송 전반에 대한 지식이 실무를 하는데 알게 모르게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마케팅부서인 만큼 외주를 받아 제작부서에 전달할 일이 많은데 그럴 때 영상 제작 경험을 살려 커뮤니케이션하거나 광고주의 의사를 전달할 때 보다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진로에 대한 확신 없이 그저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던 저에게 영상이라는 분야에서 꿈을 갖게 해주었고 그 덕분에 현재 제가 원했던 방송계에서 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 동안의 한국IT아카데미생활이 지칠 때도 있었고 무더위에 촬영이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매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도와준 406호 학생들과 항상 학생들 옆에 서서 열정을 다해 강의해주신 김수진 선생님, 수업과 관련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한국IT아카데미에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해요~!